루브르 박물관 도난 범인 사건 정리 : ‘범인 4인조’의 영화 같은 7분간의 절도극

2025년 10월 19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1460억원에 달하는 유물들이 도둑맞았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도난 범인은 4명으로 추정되며 이번 사건은 단순히 도난 규모뿐 아니라 그 범행 수법의 대담성 때문에 전 세계적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 개장 직후, 4인조 괴한이 감쪽같이 침입해 수백 년 역사의 프랑스 왕실 보석들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아래에서 도난당한 보물의 사진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 사다리차를 이용해 7분 만에 1460억 원대 보석을 훔쳐 달아나는 범인 썸네일


루브르 박문관 도난 범인과 사라진 보물의 정체

파리 검찰 발표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범인들은 오전 9시 30분경 개관 30분 뒤 모터 스쿠터를 타고 루브르 외벽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사다리차를 이용해 접근한 뒤 창문을 부수고 침입했습니다.

그들은 목표했던 ‘아폴론 갤러리’의 고성능 보안 유리 진열장을 절단 장비 등을 이용해 깨고 보석 8점을 훔쳤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단 4분에서 7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러한 치밀하고 신속한 범행은 경찰 당국이 이번 사건을 ‘전문적인 조직범죄단의 소행’으로 판단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허점을 이용하여 외벽으로 침입한 점, 유리 진열장을 특수한 장비를 이용한 점, 7분 이내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난 점을 봤을 때 전문적인 절도범의 소행같고 내부인의 도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루브르 박물관 도난품 확인하기


사라진 프랑스 왕실 보물 8점과 어마어마한 가치

이번 도난으로 사라진 보물들은 루브르 박물관의 아폴론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던 프랑스 왕실의 보석들입니다.

절도범들은 총 9점을 훔쳤으나, 도주 중에 ‘유제니 황후의 왕관’을 떨어뜨려 손상된 채 발견되었고, 최종적으로 8점이 도난당했습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도난당한 보석, ‘1460억 원’을 상회하는 역사적 피해

도난된 왕실 보석 세트의 추정 가치는 8800만 유로(약 14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가치를 넘어 프랑스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지닌 국보급 유물들이기에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 주요 도난 품목 (8점):
    • 나폴리와 시칠리아의 마리아 아말리아 여왕 사파이어 세트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 파르마 여공작 마리아 루이사 세트의 에메랄드 목걸이와 한 쌍의 에메랄드 귀걸이.
    • 나폴레옹 3세의 외제니 황후가 착용했던 다이아몬드 머리장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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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모나리자’ 도난 사건보다 더 심각한 평가를 받는 이유

이번 사건은 규모와 피해액 면에서 1911년 ‘모나리자’ 도난 사건에 비견되며, 보석들의 상징적 가치를 생각할 때 더 심각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특히, 도난당한 보석에 보험이 가입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과 도난 물품이 이미 판매를 위해 해체되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회수 가능성은 비관적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의 ‘범인 4인조’와 수사 상황 (최신 정보)

현재 프랑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조직범죄단에 의한 가중절도 및 중범죄 공모’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2025년 10월 22일 현재까지 범인들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며, 경찰은 수사관 60명을 동원해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일당 4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내부 공범 및 ‘외국인 숙련 조직’ 가능성

경찰은 사건에 4명이 직접 연루된 것을 확인했으나, 이들을 돕는 ‘내부 공범’ 또는 ‘지원 팀’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로랑 누네즈 내무부 장관은 범인들이 “숙련된 조직, 아마도 외국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브르 도난 사건이 남긴 교훈: 심각하게 미흡했던 박물관 보안

이번 절도 사건은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CCTV 설치율 ‘25%’의 충격적인 현실

프랑스 회계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강화는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으며,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구역은 전체 건물의 약 25%에 불과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박물관이 대낮의 전문적인 침입에 무방비했다는 사실에 문화재 안전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이은 프랑스 박물관 도난 사건

파리 국립 자연사 박물관 입구 사진
파리 국립 자연사 박물관 입구 사진

루브르 박물관 사건 발생 불과 며칠 만에, 파리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서 24억 원 상당의 금덩이가 도난당하고 중국인 20대 여성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루브르 사건이 최근 몇 달간 프랑스 박물관의 허술한 보안 문제에 관한 논쟁을 다시 불붙이는 계기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대학생 시절 유럽 배낭 여행 중에 파리 자연사 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 모두 다녀왔지만 이렇게 쉽게 털린다는게 정말 충격적이 었습니다. 하루빨리 범인이 잡히면 좋겠고 앞으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보안에 힘을 써주면 좋겠습니다.